김현영 18위 기록… 한국 메달 도전 실패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해 올림픽 무대에 섰던 박승희(스포츠토토)가 14일 아름다운 도전을 마무리했다.
박승희는 이날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1000m 여자 9조 경기에서 1분 16초 11의 기록으로 16위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감했다.
그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1000m와 1500m 동메달을 따낸 후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1000m, 30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추가하며 쇼트트랙 전 종목 메달 수확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바 있다.
이후 박승희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전향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이날 경기는 그가 출전 종목을 바꾼 이후 첫 번째 올림픽 레이스이자 은퇴 경기다.
같은 경기에 출전했던 김현영(성남시청)은 7조 경기에서 1분 16초 36의 기록으로 18위를 기록했다.
7조 경기에선 출발 신호 직후 부정출발 사인이 나오면서 레이스가 한차례 취소되기도 했다. 김현영이 출발 신호 전 움직임을 보였다는 이유로 부정출발 판정을 받았다.
김현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기록이 안 나와서 아쉽긴 한데, 초반이 괜찮아서 500m에 좋은 결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18일 여자 500m 경기에도 나서는 그는 “일단 500m에서 실수를 안 하는 게 가장 큰 각오”라며 “1000m보다 더 연습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요린 테르모르스가 1분 13초 56의 기록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차지했다.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고다이라 나오(일본)는 1분 13초 82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일본의 다카기 미호가 1분 13초 98의 기록으로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