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두자릿수’ 판 커진 재보선… 원내 1·2당 자리도 뒤흔든다
‘최대 두자릿수’ 판 커진 재보선… 원내 1·2당 자리도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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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선고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 바른미래당 송기석(광주 서구갑, 왼쪽) 의원과 민주평화당 박준영(전남 영암·무안·신안) 의원. (출처: 뉴시스)
대법원 선고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 바른미래당 송기석(광주 서구갑, 왼쪽) 의원과 민주평화당 박준영(전남 영암·무안·신안) 의원. (출처: 뉴시스)

송기석·박준영 낙마로 6곳 확정
지선 출마로 의원직 줄사퇴 예상
재보선 확정 지역 10곳 넘을 수도
노원·송파구 출마 경쟁 가속화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현역 의원들의 낙마가 잇따르면서 올해 재보궐선거가 ‘미니총선’ 급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재보궐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6월 지방선거가 넉달 앞으로 다가온 8일 국민의당 송기석(광주 서구갑), 민주평화당 박준영(전남 영암·무안·신안군)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유죄판결이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잃었다.

이에 따라 재보선 대상 지역은 현재까지 ▲서울 노원구병 ▲서울 송파구을 ▲부산 해운대구을 ▲울산 북구 ▲전남 영암·무안·신안군 ▲광주 서구갑 등 총 6곳으로 확정됐다. 서울과 영남, 호남에 두루 분포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더 추가될 수도 있다. 일부 국회의원들의 재판이 진행 중이거나 지방선거 출마 목적으로 의원직을 사퇴하는 이들이 더 나올 수 있어서다. 자유한국당 박찬우(충남 천안시갑) 의원은 사전선거 운동 혐의로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았고, 같은 당 이군현(경남 통영시·고성군), 권석창(충북 제천시·단양군) 의원은 각각 정치자금법 위반, 불법선거운동 운동 혐의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이와 함께 여야 현역의원들이 광역단체장 선거에 대거 도전하면서 무더기 사퇴를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서울시장 선거에 박영선 우상호 민병두 전현희 의원이, 인천시장에 박남춘 의원, 경기지사에 전해철 의원, 충남지사에 양승조 의원, 충북지사에 오제세 의원, 대전시장에 이상민 의원, 전남지사에 이개호 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재보선 지역 최종 확정 날짜인 5월 14일까지 추가로 재보선 지역이 나올 경우 두 자릿수까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재보선 결과에 따라선 원내 1당이 뒤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현재 제1당인 민주당과 제2당인 한국당 의석은 각각 121석과 117석으로 4석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지방선거 전망이 비교적 밝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출마 러시’가 이어지고 있어, 재보선 직전이나 이후 한국당에 원내 1당을 내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보선 직전 원내 1, 2당이 바뀔 경우 정당 기호 배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원내 1당이 기호 1번을 부여받기 때문이다.

재보선 지역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대선 직전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노원구병엔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안 대표의 측근인 김근식 경남대교수, 바른정당 이준석 노원병 당협위원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최명길 전 의원의 낙마로 재보선 대상이 된 서울 송파구을은 원래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었으니 20대 총선을 거치면서 민심에 변화가 생겼다. 민주당과 한국당 어디도 승리를 자신하기 어려운 지역이다.

지난 총선 때 전현희 의원(강남구을) 당선으로 강남 지역에 깃발을 꽂는 데 성공한 민주당은 송파 지역도 접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과 가깝거나 거물급 인사를 투입할 것으로 점쳐진다. 문 대통령 측근인 최재성 전 의원이나 송기호 변호사와 함께 안희정 충남지사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지역구 탈환에 나선 한국당에선 현재 송파구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태 의원(비례대표)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정당인 ‘바른미래당’에선 박종진 바른정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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