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운데)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6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운데)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6

“올림픽 업적 남겨 지지율 올리겠다는 망상 버려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6일 고대영 KBS 전 사장에 대한 KBS 이사회의 해임제청 하루 만에 결정한 것에 대해 “여권 편향 방송이 차고 넘치는데 공영방송 경영진까지 자기 사람을 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안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새로운 방송 적폐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이 개혁법안이라고 주장하던 방송법 개정안은 외면한 채 기존 이사회로 사장 해임을 다행한 것은 지극히 유감”이라며 “최우선 개혁과제라며 대선 때 여러 번 약속한 방송법은 집권과 동시에 쓰레기통에 버리고 사장을 해임한 것은 공영방송을 대선의 최대 전리품으로 여긴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테니스 호주 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내있는 정현과 관련해 “얼마 만에 가슴 뜨거운 순간이었는지 모르겠다. 그가 보여준 거침없는 자기표현과 자신감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며 “정부가 나서서 쓸데없는 일을 안 하면 이렇게 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동의 명장면’을 운운하며 평창올림픽 단일팀을 강행하고, 메달권 밖 비인기 종목의 서러움을 언급하며 스포츠정신을 운운한 문재인 정부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올림픽에서 업적을 남겨 지지율을 높이겠다는 망상을 버려야 한다”며 “동생의 한을 풀겠다던 노선영 선수가 출전하지 못하는 사례 보면서 국민은 기본이나 제대로 하라고 한숨을 쉬고 있다. 제발 정신 똑바로 차리길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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