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4조원대로 떨어진 현대자동차. ⓒ천지일보(뉴스천지)DB
영업익 4조원대로 떨어진 현대자동차. ⓒ천지일보(뉴스천지)DB

영업이익 4조 5747억원

매출액 96조 3761억원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4조 5747억원으로 전년보다 6188억원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2010년 이후 5조원대를 유지하던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의 매출액은 96조 37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9% 감소했다. 경상이익은 4조 4385억원, 당기순이익은 4조 5464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다.

현대차는 2016년 판매대수보다 30만 9015대 적은 총 450만 6527대를 지난해 판매했다. 내수 68만 8939대, 수출 381만 7588대다. 내수는 그랜저 판매 호조와 코나 및 G70의 신차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3만 297대를 더 팔아 4.6%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중국 시장 판매 저조 등으로 33만 9312대 덜 판매해 8.2% 하락했다. 

이러한 성적에 현대차 관계자는 “원화 강세 흐름이 연중 지속된 가운데 주요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영업부문 비용이 증가했다”며 “중국 등 일부 시장에서의 판매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7년 수익성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4.1% 감소한 77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4조 50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경상이익은 67.2% 하락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조 2879억원으로 20.5%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수익성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강화하고 고객 선호도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다양한 신차 출시와 신시장을 개척해나갈 계획”이라며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자동차산업 혁신을 주도해 나가기 위한 준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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