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文 정부, 땜질식 임기응변 처방만… 朴 정부와 다를게 없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16일 가상화폐, 유치원 영어금지, 권력구조 개편, 한일 위안부 합의 등 최근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에서 청와대와 정부 부처 간 엇박자를 내는 것에 대해 “땜질식 임기응변 처방만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금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지난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와 뭐가 다르냐”고 비난했다.

그는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와 관련해 “법무부와 청와대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실명제 등도 여론에 떠밀려 서로 뒤바뀐 입장을 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치원 영어금지를 두고 학부모의 불만, 한일 위안부합의 재협상 문제는 피해 할머니들과 국민의 기대를 키워놓고 공약 당사자인 대통령은 사과도 않고 슬그머니 재협상이 없다고만 말한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에는 국무총리와 장관이 보이지 않고, 헌법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들만 국민 눈에 보인다”며 “국무회의는 제대로 가동되고 있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의 뿌리가 어디냐. 과거 정권의 청와대가 아닌가”라며 “그런데 지금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와 뭐가 다르냐, 비대한 조직과 운영방식이 달라졌느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