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간 전화통화… 평창 동계올림픽 등 의견교환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한중 관계와 남북 고위급회담, 평창 동계올림픽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 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30분 동안 전화통화를 하고 한중 양자관계 발전, 남북고위급 회담, 평창올림픽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는 지난해 5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다.
윤 수석은 “양 정상은 이날 문 대통령의 지난 국빈방중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을 평가하고, 방중 이후 양국 정부의 노력으로 양국 간 교류협력 활성화 효과를 양국 국민이 체감하기 시작하고 있는 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고, 최근 남북회담의 개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원과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
시 주석은 “남북 고위급회담을 통한 남북 관계개선의 성과를 환영하며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가 같이 가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번 남북대화가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넘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중 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시 주석에게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시 주석은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폐막식에서 올림픽 행사의 성공적 인수·인계가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