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종목 외에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설상·썰매 선수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9
빙상종목 외에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설상·썰매 선수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9

늘어난 비인기종목 출전 선수들
설상·썰매, 세계수준과 격차 줄여
선수들 메달 목표, 구슬땀 준비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최를 한 달여 앞두고 비인기 종목의 ‘메달 유망주’인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여태껏 동계올림픽이 열리게 되면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 등 주로 빙상 종목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에서는 설상·썰매종목 출전 선수들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나라의 메달 분포가 고르게 있어질 전망이다.

아직까지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이 없는 설상·썰매종목은 그간 세계 수준과 상당히 격차가 있었다. 레저로 즐기는 사람들은 많지만 전문적으로 배울 환경이 없어, 사실상 불모지에 가까운 상황에서 이들은 자신의 한계를 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희망을 갖고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현 시점에서 세계적 선수들과 격차를 많이 줄인 것이 사실이다.

스노보드에서는 간판스타 이상호, 이광기가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또한 스노보드 메달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는 권이준, 이민식도 메달 후보는 아니지만 설상종목을 이끌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김마그너스 역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발판 삼아 4년 뒤에 있어질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썰매종목에서는 스켈레톤과 봅슬레이가 가장 메달권에 진입했다. 빙상종목을 제외하고 메달권 진입이 가장 유력한 후보 1순위는 스켈레톤의 윤성빈이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시즌 연속으로 세계1위의 마르틴스 두르크스를 밀어내고 올 시즌 세계랭킹 1위로 등극했다.

김지수는 작년 12월에 열렸던 월드컵에서 여자 스켈레톤 선수 중 사상 첫 톱10에 진입(7위)했다. 윤성빈 이후로 처음이다.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진입했던 봅슬레이 국가대표 원윤종, 서영우도 2인조 메달에 도전한다.

개최국 자격으로 올림픽 역사상 첫 출전권을 따낸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4강 진출을 목표로 평창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세계대회에서 이들은 강국들과 견줘도 밀리지 않는 실력을 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팀이 공격할 때 앞장서서 이끌어주는 김상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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