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뤄진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노규덕 대변인은 한미연합훈련을 평창패럴림픽 기간 중 실시하지 않고 연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현재 한미 군 당국 간 긴밀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4
4일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뤄진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노규덕 대변인은 한미연합훈련을 평창패럴림픽 기간 중 실시하지 않고 연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현재 한미 군 당국 간 긴밀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4

“한미, 긴밀한 소통과 북핵·북한 관련 공조 지속”
오는 5일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예정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외교부가 4일 평창올림픽 기간 중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현재 한미 군 당국 간 긴밀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부 노규덕 대변인은 한미연합훈련을 평창패럴림픽 기간 중 실시하지 않고 연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이처럼 밝혔다.

또한 남북 대화 재개가 한미 동맹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은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반도 관련 상황에 적극 대응하면서 북핵·북한 관련 정책 공조와 조율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그간 확고한 북핵 불용 원칙을 견지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공조를 지속해 왔다”며 “외교부는 이러한 원칙하에 앞으로도 남북관계 개선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 진전을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 측에서 남북고위급 대화를 제의한 것에 대해서 미국 측에서 부정적인 시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해서 노 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북핵문제의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결이라는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북핵·북한문제 관련해서 모든 사항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공조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김정은 신년사를 포함해서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 하면서 한미 양국은 빈틈없는 공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강경화 장관은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을 접견하면서 남북 대화 재개에 따른 한미연합훈련 연기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외교부는 이날 강 장관과 미 대사대리 등의 접견에 대해 지난해 한‧미 정상의 성공적인 상호 방문과 각급에서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한‧미 동맹을 굳건하게 발전시켜온 점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외교부는 오는 5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방한하는 쿵쉬안유(Kong Xuanyou)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이번 협의는 지난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바와 같이 북핵문제 관련 한중 간 전략적 소통 강화 차원에서 개최되는 것”이라며 “북한의 신년사 발표 이후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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