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지난해 10월 31일 베이징에서 협의를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출처: 외교부)
한국과 중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지난해 10월 31일 베이징에서 협의를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출처: 외교부)

이도훈 한반도본부장과 쿵쉬안유 中부부장 서울서 만나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국과 중국이 5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다.

4일 외교부 노규덕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내일(5일) 외교부에서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이번 협의는 지난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바와 같이 북핵문제 관련 한중 간 전략적 소통 강화 차원에서 개최되는 것”이라며 “북한의 신년사 발표 이후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협의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와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등을 밝힌 뒤 이뤄지는 것으로서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 수석대표 협의는 지난해 10월 말 베이징에서 열린 후 2개월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근 홍콩선적 대만소유의 선박 등이 대북 석유제품 공급 등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한중 협의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이행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핵 관련 대화 재개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중국 측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연합군사훈련을 함께 중단하는 쌍중단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외교부 노 대변인은 이날 “우리 정부는 소위 쌍중단과 관련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쿵 부부장은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차 방한 시 별도로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도 면담할 예정이며 문 대통령 국빈 방중 후속 조치로서 양국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 중에 일어난 중국 측의 한국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얘기가 오가는지에 대한 질문에 노 대변인은 “기자 폭행 사건도 현안 중 하나로 협의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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