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바른, 설 전에 통합… 이태규 “양당 색깔 다르지 않아”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2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완료 시기를 2월 중순으로 내다봤다.

이날 이 의원은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서 “되도록 설(오는 2월 16일) 전에 국민께 새로운 정당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이 말하고 “저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색깔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양당의 이념과 진영논리를 극복하고, 낡은 진보·수구보수를 거부하는 합리적 개혁을 추구하자는 쪽에서 양당이 같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통합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반통합파에 대해선 큰 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의원은 “통합을 반대하시는 의원 중에 적극적으로 반대하시는 분도 있고, 소극적으로 반대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거기에 정도의 차이가 있어 교섭단체 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요한 부분은 국민의당 당원과 지지자 다수가 통합을 찬성하고 그것이 당내 큰 흐름”이라며 “이런 흐름에 역류해서 새로운 것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당 통합을 강하게 반대하는 이상돈 의원이 통합을 결정하는 임시 전당대회 의장을 맡은 것과 관련해 “임시 전당대회를 소집할 권한은 당의 당무위원회에 있다. 당무위원회가 의결하면 전당대회 의장은 그 소집을 집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만약 당직자가 정상적인 직무를 집행하지 않을 때에는 부의장이 의장을 대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