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2시 38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아이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진화된화재현장의 모습. (제공: 광주북부소방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31
31일 오전 2시 38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아이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진화된화재현장의 모습. (제공: 광주북부소방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31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 북부경찰서가 31일 담뱃불을 제대로 끄지 않아 아파트에 화재를 내고 자신의 자녀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A(24, 여)씨를 긴급체포했다.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8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내부 20㎡를 태우고 25분 만인 2시 53분쯤 꺼졌다. 이 불로 A씨의 5살, 3살 아들과 15개월 된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베란다에서 다리에 2도 화상을 입고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로 이웃 주민 수십명이 대피하기도 했지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이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라면을 끓이다 잠들었는데 불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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