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반통합파 의원들의 모임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가 3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국민의당 전당원투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31
국민의당 반통합파 의원들의 모임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가 3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국민의당 전당원투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31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반통합파 의원들이 31일 국민의당 전 당원 투표 결과에 대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민의당 반통합파 의원들의 모임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국회 정론관에서 “최종투표율은 23%에 그쳤다. 77% 이상의 당원들이 사실상 반대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운동본부는 “합당에 대해서는 전당대회에서 결정하라는 당헌도 어기고, 안 대표의 재신임과 연계하는 꼼수까지 부려 얻어낸 결과치고는 너무나 초라하다”며 “당헌·당규에 명시한 최소투표율 1/3에도 못 미치는 이번 투표는 안 대표에 대한 명백한 불신임의 표시”라고 비판했다.

이어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 정체성이 다르다”며 “위안부 문제 졸속 합의에도, 개성공단의 일방적 폐쇄에도 그들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안 대표가 추진하는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추진을 ‘보수야합’으로 규정하면서 안 대표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에 참석한 현역 의원은 12명이었다.

최경환 운동본부 대변인은 “오늘 참석하지 못한 6명의 의원은 해외·지역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면서 “김동철 원내대표,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당의 중요 당직을 맡고 있어 직접 참여하지 않고 유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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