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관계 양호하게 발전하는 중”
[천지일보=이솜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고 주중 한국대사관 측이 5일 밝혔다. 시 주석은 또한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에서 많은 공동인식에 도달할 수 있길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사관 측은 시 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임장 제정식에서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를 만나 이런 입장을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노 대사의 신임장을 접수한 후 환영한다며 “최근 한중관계가 양호하게 발전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의 방중과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며 “회담을 통해 한중관계 발전 문제를 비롯한 양국의 공통 관심사에 대한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며 많은 공동인식에 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은 “주중대사로 재임하는 동안 노 대사가 한중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수 있길 바란다”며 “중국 정부는 필요한 모든 협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사는 “이번 국빈 방중이 성숙한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는 문 대통령의 뜻과 함께 시 주석에 대한 각별한 안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신임장 제정식에는 우리 측 최영삼 주중 대사관 정무공사와 박정진 국방 무관이 참석했으며 중국 측에서는 딩쉐샹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이 외교부장 등이 참석했다.
시 주석은 노 대사를 포함해 11개국 대사에 대한 신임장을 접수했다. 노 대사는 노르웨이 대사에 이어 두 번째로 입장했고 시 주석을 접견해 기념 촬영을 했다.
현지 언론인 중국중앙(CC)TV는 시 주석과 노 대사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대사들의 신임장을 접수하는 자리에서 “중국은 국제 문제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