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4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4

“與, 현실 직시… 한국당, 결단하면 문제 해결”
김동철 “공무원 늘리기보단 국가 경쟁력 키워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일 법정시한 내 예산심의 통과 불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등 거대 양당의 독선적 태도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안 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독선적 입장을 고수하고 이념의 잣대를 앞세운 주장을 하는 양당의 태도 때문에 예산안 심의가 멍들고 있다”며 “핵심 쟁점인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일자리 지원예산에 대해 해법을 제시하며 양당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 “집권여당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대화에 나서는 태도를 촉구한다”며 “법정시한을 넘기면 야당이 여론에 못 견뎌 양보할 것이란 엉뚱한 생각을 버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에 대해선 “민주당 2중대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민주당이 현실을 직시하고, 한국당이 결단하면 문제가 풀린다. 제발 현실을 바로 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 시대 많은 청년이 창의적 도전을 뒤로하고 공시촌으로 몰려가게끔 정부가 부추기는 정책은 결코 바람직한 정책이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부가 할 일은 막대한 혈세로 공무원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키울 인프라를 마련하는 데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공약인 1만 2000명 규모의 공무원 증원과 관련해 민주당은 1만 500명, 한국당은 7000명, 국민의당은 9000명을 제시하며 합의를 진행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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