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리랑카 정상, ‘北 미사일 도발’ 규탄… 북핵 공조 뜻 모아

“비핵화 평화적 해결 지지 재확인”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쓰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29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대응에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 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한 공동언론발표문에서 두 정상은 경제 분야에 대한 교류 강화와 함께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강력 규탄하면서 이같이 합의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 수요 40년 동안의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평가하고, 앞으로 역내 평화와 안정의 협력 파트너로서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두 정상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북한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면서 “북한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면서 양국이 적극 협력해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스리랑카가 소승불교의 종주국이라는 점을 고려해 시리세나 대통령을 서울 조계종 사찰인 조계사로 초청해 대화를 나누며 친교를 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