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기왕 아산시장이 지난 24일 제199회 아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18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의회) ⓒ천지일보(뉴스천지)

“내년도 예산안 9713억원… 올해보다 1118억원 증액”
“선택과 집중, 지역 균형발전 이룰 수 있도록 편성”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 복기왕 시장이 지난 24일 열린 제199회 아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18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아산 건설”을 약속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시정 방향에 맞춰 편성된 내년도 예산안 총 규모는 9713억원으로 금년도 당초 예산보다 1118억원이 증가했다”면서 “일반회계의 세입·세출은 지속적인 인구증가와 도시성장, 전반적인 경기회복세 요인으로 당초 보다 1014억원이 증가한 8427억원, 특별회계의 세입·세출은 104억원이 증가한 1286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도 세출예산은 민선 7기 시장이 주도하고자 하는 사업에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계속사업에 대한 연속성과 안정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사업에 대한 적시성 등을 감안해 선택과 집중, 지역 균형발전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복 시장은 “2018년은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일 때이며 동시에 민선 7기가 잘 열릴 수 있도록 고민과 배려가 필요한 해”라면서 “그동안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현재보다는 미래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고 기회를 결과로 만들 수 있는 행동을 해야 할 때임을 재차 강조”하면서 “시민이 행복한 아산을 만들어가는 시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시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산시에 따르면, 2018년도 중점 추진 방향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가계소득 증대, 지속할 수 있는 도시발전을 위해 미래 인프라 확충과 신성장동력 발굴, 다 함께 잘사는 행복과 정의로운 시민성장, 각종 도시개발과 문화·관광·생활 인프라 확충, 사회 통합적 도시재생으로 원도심 활성화, 아동·여성·청년에 대한 투자·지원 확대, 지역 전반에 미치는 고른 성장 등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산업·경제 분야는 KTX 역세권 업무·연구 거점화 추진, 기업유치와 투자를 촉진할 인주 일반(3공구), 아산디지털일반, 아산스마트밸리일반, 탕정일반 산업단지 등의 차질 없는 추진, 청년·여성 일자리 확대와 투자·지원 강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회적 경제 활성화 등이 있다. 새로운 성장판을 만들어 아산시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는 따뜻한 경제생태계 조성에 힘쓴다.

교육·복지·안전 분야에서는 교육경쟁력 강화와 교육환경 개선 지속 추진, 시민학교, 행복교육지구, 아동·청소년 마음행복지원사업 등을 통한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교육도시 조성, 구호에 머물지 않는 효도아산, 여성·아동친화·국제안전도시의 체계화, 시민 인권 감수성 확산과 노동자 권익증진을 위한 민·관 거버넌스 구축 등을 추진할 것이다.

환경과 도시개발 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와 친환경 에너지단지 조성, 선제적으로 도입한 패시브 건축기법의 보급 확대, 시민과 함께하는 실개천 살리기, 자연정화 습지 지속 추진, 구 싸전부지 도시개발사업과 성매매 우려 지역(속칭 장미마을) 기능전환 등을 주요 시책으로 밝혔다. 더불어 사회적경제·청년창업 특화거리 조성, 중앙도서관,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 배방체육관,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구 50만 도시를 준비하는 정주 환경을 만들어 환경 도시의 기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4대 체전 성공 개최의 경험을 토대로 ‘2018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성공적인 개최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 연고지 이전으로 활성화된 ‘프로구단(우리은행 위비 여자농구단, 무궁화축구단)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유소년 스포츠 저변 확대를 끌어내기로 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현재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마중 교통시스템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탕정역 신설, 신도시 해제지역 연계교통망 동서축 완공, 국대도 염성~용두’를 비롯한 국지도 70호 선장~염치, 국도 21호 장존교차로 개량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행정 분야에서는 시민 우선의 행정, 소외와 사각지대 없는 행정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으며 2018년은 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새 정부 패러다임이 가시화되는 중요한 해로 인식하고 있다. 특별히 ‘중앙정부는 중앙정부답게, 도는 도답게, 시는 시답게’기능과 권한을 바로잡는 일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으로 시의회는 물론 시민 모두의 힘을 모아주실 것을 특별히 요청했다.

▲ 복기왕 아산시장이 지난 24일 제199회 아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18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에 앞서 복기왕 시장은 민선 5기와 6기의 지난 시정의 주요성과로 충남에서 첫 번째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두 번에 걸친 여성친화도시, 국내 13번째 국제안전도시 인증 등을 꼽았다. 이는 시민의 행복에 역점을 두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민 곁으로 다가간 결과 라고 밝혔다.

또 시외버스 복합터미널 신축과 중앙도서관 건립, 수영장과 빙상장, 프로구단 유치를 통해 오랜 문화적 숙원을 이루고 시민들과 함께 사계절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활력 넘치는 도시로 성장하는 자부심을 얻게 됐다.

아울러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감한 투자로 교육도시 조성이라는 지역의 숙원을 이루는데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 점도 성과로 들었다.

지속할 수 있는 도시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으로 지난 2016년 국도 43호 전면 개통에 이어 2021년 서해선 복선전철과 2022년 아산·천안고속도로, 평택·부여고속도로가 차질 없이 준공되면 동서축과 남북축의 광역물류교통망의 완성으로 제2의 도시성장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또 산·학·관 협력을 통한 사회적 경제 집중 육성으로 기업과 도시가 동반 성장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점도 들었다. 이밖에도 친환경 농업 육성과 로컬푸드 시스템 확대와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구축 노력 등으로 농업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하며 농가소득 안정에 크게 기여 한 점 등을 주요 시정성과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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