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여론조사 결과와 판이한 차이

[천지일보=전형민 기자] 6·2 지방선거 운동 시작 이후 야당에서 줄곧 제기해온 ‘여당 후보 15% 거품설’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2일 오후 6시에 발표된 MBC KBS SBS 등 방송3사 출구조사와 이날 오후 11시 30분 현재까지 개표결과는 선거 이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도권을 포함한 접전 지역에서 여당 후보가 15% 정도 앞서는 결과와는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났던 결과는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0%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1시 40분 현재 15.9%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에 1% 정도 지지율 우세를 보이고 있어 사전 여론조사와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지사의 경우도 사전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에 15%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개표율 22.7%에서 김 후보가 유 후보에 불과 6% 앞서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10% 내외의 지지율 차이로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여유 있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던 인천시장의 경우 12.5%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시각 현재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2% 정도 지지율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충남과 경남·강원 등 여당 후보의 승리가 예상됐던 광역단체장의 경우도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이나 무소속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한나라당에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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