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수습기자] 6․2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중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지역 6곳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펴고 있다.

여․야의 자체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천 충․남북 강원 경남 제주 등에서 마지막까지 결과를 가늠할 수 없는 경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천 충북 강원 경남은 한나라당이 줄곧 우세지역으로 분류해 온 곳이다.

인천은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와 민주당 송영길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 접전 중이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정병국 사무총장은 1일 “안 후보의 상승세가 다시 시작돼 승리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는 반면, 민주당 윤호중 수석사무부총장은 “인천은 1% 내․외의 초박빙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충청권은 세종시 수정 문제에 대한 주민 투표의 성격을 띠고 있어 현재 여론조사상 한나라당이 앞서고 있지만, 전국에서 부동층이 가장 많아 막판 부동층의 선택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충북은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와 민주당 이시종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져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충남은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리드하고 있지만 부동층이 30%에 달해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선거 종반 최대 접전 지역으로 떠오른 강원은 춘천 원주 등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민주당 이광재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이 후보와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으로 알려져 혼전이 예상된다.

최대 관심지역인 경남은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와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하며 선두가 바뀌기도 하고, 단순 지지도와 적극 투표층의 지지도가 엇갈리는 등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선거가 전개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곳이 텃밭 지역임에도 이달곤 후보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과, 노풍의 영향을 받은 김두관 후보의 저력을 평가하며 “솔직히 경남이 가장 안개 속”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무소속 후보끼리 맞붙은 제주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상 우근민 후보와 현명관 후보가 1위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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