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필리핀과 태국, 한국 등 아시아 지역 3개국을 순방하며 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대북 공동대응 체제 강화에 나선다.

매티스 장관은 먼저 필리핀에서 열리는 제4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한 후 서울에서 제49차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SCM)를 송영무 국방장관과 공동주재한다.

미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매티스 장관이 필리핀과 태국, 한국 방문을 위해 전날 출국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국방부 측은 이번 순방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헌신을 재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매티스 장관은 먼저 23~25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 회의는 아세안 회원국과 아·태지역 주요 8개국(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의 국방부 장관이 참가하는 안보 회의체다. 이 회의에서 한미일 3국 국방장관이 대북 공동 대응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어 26일에는 조문사절 자격으로 태국 방콕에서 푸미폰 아둔야 뎃 전 태국 국왕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아시아 마지막 일정으로 매티스 장관은 송 장관과 SCM을 공동주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28일 열리는 SCM은 북한 도발 억제와 공동대응 방안 모색과 한미방위공약 재확인, 미국 전략자산 한반도 정례적 배치 강화 등이 주요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매티스 장관은 SCM 전날 개최되는 한미 군사위원회(MCM)에도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 등과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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