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도심에서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을 반대하는 주민 수천 명이 스페인 국기와 카탈루냐 지방기를 흔들며 행진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카탈루냐 분리 독립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호이 총리는 9일(현지시간) 독일 디벨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은 결코 분리되지 않을 것”이라며 “카탈루냐의 분리 독립을 막기 위해 법의 테두리 안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보도했다.

앞서 프랑스 정부 나탈리 루아조 유럽 문제 담당 장관도 카탈루냐의 일방적인 분리 독립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루아조 장관은 “독립이 인정된다면 카탈루냐가 자동으로 유럽연합(EU)을 떠나게 될 것”이라며 “대화를 통해 이번 위기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분리 독립을 추진하는 카탈루냐 자치 정부의 카를레스 푸지데몬 주지사는 10일 오후 자치 의회에 출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분리독립에 찬성하는 정치인은 푸지데몬 주지사가 카탈루냐 독립을 선포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카탈루냐 지역의 최대도시인 바르셀로나에서 수십만명이 카탈루냐 분리독립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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