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도심에서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을 반대하는 주민 수천 명이 스페인 국기와 카탈루냐 지방기를 흔들며 행진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최대 도시인 바르셀로나 시민 수십만명이 8일(현지시간) 카탈루냐 분리독립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카탈루냐 독립에 반대하는 단체인 ‘카탈루냐 시민사회(SCC)’는 이날 ‘이제그만 양식으로 돌아가자’는 주제로 시위를 열고 거리 행진을 벌였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날 시위에는 경찰 추산으로 35만명, 주최측 추산으로는 95만명이 참가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자베에르 카르차 알비올 국민당의 카탈루냐 대표는 “국민당은 가까운 장래나 먼 미래에서 카탈루냐 독립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지난 1일 치러진 분리독립 주민투표에서 90%의 찬성률이 나왔기 때문에 9일 투표 결과를 공식 의결한 후 독립을 대내외에 선포한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카탈루냐 자치의회가 9일 소집한 회의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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