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거리를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1일 밤(현지시간)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사망자가 59명, 부상자가 527명으로 늘었다.

부상자 중 중상자가 적지 않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조 롬바르도 라스베이거스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 사건은 1일 밤 10시 8분쯤 라스베이거스의 ‘루트 91 하베스트 뮤직 페스티벌’에서 발생했다.

범인인 스티븐 패덕은 1일 밤 자신이 머물던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 앤 카지노’ 호텔 32층에서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던 공연장에 총을 난사했다.

총격 당시 콘서트장에는 2만 2000여명이 있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총기 난사범 패덕은 묵었던 호텔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10여정의 총기도 함께 발견됐다”고 말했다.

네바다주의 브라이언 산도발 주지사는 현장인 클라크 카운티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주정부의 모든 기관은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을 수습하는 현지 경찰과 당국에 대한 지원에 총력을 다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IS는 이번 총격 참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IS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은 “라스베이거스 공격은 IS 전사에 의해 감행됐다”며 “그는 IS 격퇴전에 나선 국가를 테러 대상으로 삼으라는 부름에 응해 이를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IS는 이 같은 주장을 입증할 만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국제 테러단체와 연관됐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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