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서부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진 총기난사로 인해 최소 58명이 사망하고 515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도 적지 않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AP통신, 가디언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후 10시 8분께 라스베이거스의 ‘루트 91 하베스트 뮤직 페스티벌’이 끝나갈 무렵 총기난사가 시작됐다.

범인은 스티븐 패독(64)으로 길 반대편의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 앤 카지노’ 호텔 32층에서 총기를 10~15분간 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미국 역대 최악의 사상자를 낸 것은 많은 인파가 집결된데다, 총탄이 위에서 난사되면서 피해가 커진 탓이다. 외신에 따르면 콘서트장은 약 4만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총격 당시 2만 2000명의 관객이 있었다.

패독은 네바다주 메스키트 출신의 백인 남성이며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로, 단독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수사당국은 보고 있다. 경찰이 사건 직후 패독이 묵고 있는 호텔방에 진입했지만 이미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슬람국가(IS)는 이번 총격 참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IS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은 “라스베이거스 공격은 IS 전사에 의해 감행됐다”며 “그는 (IS 격퇴전에 나선) 동맹에 참여한 국가를 타깃으로 삼으라는 부름에 응해 이를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애도 성명을 내고 “악 그 자체의 행동이었다”며 “희생자들의 고통을 가늠할 수도 그들이 잃은 것들을 상상할 수도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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