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文, 靑 인사 책임자 문책하고 시스템 근본 고쳐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4차원 인사’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인사 시스템을 맹비난했다.

이날 안 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중기부에 4차원 인사가 웬 말”이라며 “우주의 기운을 받은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로 혁신 생태계 농단하더니 문재인 정부는 창조론 경제로 갈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는 박 후보자가 인사청문과정에서 창조론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지적한 것이다.

안 대표는 “(박 후보자의) 정신세계를 해석하기 힘들다. 분명히 말씀드린다. 장관은 한 부처의 책임자이자 국무위원”이라며 “(박 후보자에게) 혁신 생태계, 진화 생태계를 맡길 수 없다. 도전하는 중소기업인과 벤처기업인들, 수많은 혁신가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해당 책임자를 문책하고 시스템 전면 개정을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번 인사 참사는 후보자 개인의 문제를 넘어 청와대의 인사 시스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말한다”며 “이번 인사 참사에 대해 책임자를 문책하고 시스템 전체를 뜯어고쳐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복지예산 정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전날 문 대통령의 ‘복지 예산이 성장 예산’이라는 발언에 대해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만들어야 하지만 복지확대를 명분으로 혁신과 성장을 위한 국가 책임을 회피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경제와 혁신 성장과 미래 비전, 전략이 실종됐다. 혁신과 성장의 시그널을 국민의당이 창출하겠다”며 정기국회의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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