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불스님(맨왼쪽)이 2015년 인도를 방문해 TVS모터의 베누 스리니바산 회장(맨오른쪽에서 두번째)과 가족을 만나고 있다. (제공: 안국선원)

인도 스리니바산 회장이 주선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간화선 세계화에 앞장서 온 안국선원장 수불스님이 인도 사회지도층 인사들에게 간화선(看話禪) 수행을 지도한다.

안국선원은 수불스님이 ‘인코센터(인도-한국문화원)’ 초청으로 25일부터 8월 2일까지 인도 4대 도시의 하나인 첸나이시를 방문해 간화선 집중 수행을 지도한다고 24일 밝혔다.

간화선은 한국, 중국, 일본 등 북방불교의 대표적 수행법으로, 간화선 수행의 전통을 온전하게 유지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이번 수행 지도는 인도 대표적 기업인 TVS모터의 베누 스리니바산 회장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스리니바산 회장은 ‘2017 인도 첸나이챔버비엔날레’ 개막식에 수불스님을 초청해 첸나이 지도자들에게 간화선 수행을 지도해주도록 요청했다.

스리니바산 회장은 2014년 부산비엔날레 참석차 한국을 방문해 수불 스님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이듬해인 2015년 첸나이 시에서 인도 정부 주최이자 본인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2015 첸나이챔버비엔날레’에 수불스님을 초청하고 첸나이 지식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극동의 현자 수불스님 특강: 현대인을 위한 깨어있는 삶’을 마련했다.

스리니바산 회장은 2016년 부산국제아트페어 개막식에 참석해 수불스님으로부터 ‘도연(度然)’이라는 법명을 받았다.

수불스님은 미국, 프랑스, 중국, 뉴질랜드 등에서 간화선 집중수행을 마련해 한국 불교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왔다. 최근 스님은 ‘세계 속의 선불교’를 주제로 열린 간화선 국제학술대회에서 외국인 불교학자들을 대상으로 간화선 집중수행을 지도한 바 있다.

▲ 수불스님이 2015년 인도를 방문해 TVS모터의 베누 스리니바산 회장과 가족을 만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안국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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