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대 홈페이지. (출처: 금강대 홈페이지 캡처)

금강대 노조, 녹취 파일 공개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천태종 종립대학인 금강대학교 총장이 교직원에게 폭언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금강대 노조는 한광수 총장이 지난 5월 23일 전체회의 도중 “완전히 때려잡겠다. 뿌리를 캘 거다. 어떤 개XX들이 그러는지 증거도 찾아낼 거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최근 밝혔다. 노조는 한 총장이 공식석상에서 직원에게 한 막말이라며 녹취 파일도 함께 공개했다.

한 총장은 이튿날인 24일 “개판치는 직원들은 그냥 가만히 있어라. 내가 다 때려 부숴버리겠다”라며 “내가 때려잡아 죽이고 싶다. 근데 죽일 X이 너무 많아서 내가 순서대로 때려잡겠다”고 했다. 또 “뿌리부터 갉아먹는 개XX들이 있다”고 직원들에게 폭언을 퍼부었다.

노조는 총장의 막말에 대부분 직원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전체 직원 중 30% 이미 학교를 떠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직원들이 대학 구조개혁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을 퇴진시키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녹취록도 노조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만을 편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학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오는 28일 임시이사회를 소집해 학교 사태 관련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진상조사 결과와 조치는 다음 달 18일 정기 이사회에서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