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반대 및 기권 투표 등으로 정족수를 채우면서 2017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찬성 140, 반대 31, 기권 8
추경안 규모 ‘11조 332억원’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추경안 표결에서 재적의원 299명 중 179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40명, 반대 31명, 기권 8명으로 추경안이 통과됐다.

앞서 표결 직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로 인해 재석 의원 수는 146명으로 과반인 150명에서 4명이 부족했다.

이에 정세균 국회의장은 각 교섭단체 지도부에 의원들의 참석을 독려해 달라고 요청했고, 자유한국당이 내부 의원총회를 거쳐 일부 의원이 참석해 의사정족수를 채우게 됐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지 45일 만에 본회의에서 통과된 추경안의 규모는 11조 332억원이다.

예결위는 예산 심사를 통해 정부안(11조 1869억원)에서 1조 2816억원을 감액하면서도 1조 1280억원을 증액했다. 결과적으로 추경안은 약 1536억원이 감액돼 통과됐다.

공무원 증원 규모는 정부안에서 4500명 줄어든 2575명으로 확정됐다. 여야는 공무원 증원 관련 예산 80억원을 삭감하고 이를 정부의 목적 예비비에서 지출하기로 정했다.

공무원 증원 예산 80억원과 중소기업진흥기금 융자 2000억원을 비롯해 중소기업 모태펀드 출자 6000억원, 정보통신기술(ICT)융합스마트공장보급 300억원, 취업성공패키지 244억원, 초등학교 미세먼지 측정기 90억원 등의 사업이 감액됐다.

증액된 사업은 ▲평창올림픽 지원 532억원 ▲장애인 활동지원 204억원 ▲조선업체 지원(선박건조) 68억 2000만원 ▲세월호 인양 피해지역 지원 30억원 ▲가뭄대책 1027억원 ▲노후공공임대 시설 개선 300억원 ▲초등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90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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