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반대 및 기권 투표 등으로 정족수를 채우면서 2017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제윤경 “공공 일자리 활기, 민간 일자리 생기로”
한국당, 표결직전 퇴장… 일부 의원 복귀로 가결
靑 “더 늦기 전 통과돼 다행… 꼼꼼히 챙길 것”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제출한 지 45일 만인 2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고 11조 332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원 재적 179명 중 찬성 140명으로 가결했다.

그동안 추경안이 통과에 진통을 겪은 이유는 야3당에서 공무원 증원과 관련한 80억원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야는 공무원 증원 관련 비용을 본예산의 목적에비비에서 활용하기로 했다. 증원 규모도 애초 1만 2000명에서 2875명으로 감축하는 등 여야가 한발씩 물러나며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이제 국민의 시대가 열리고, 국민의 염원인 나라다운 나라가 완성돼 갈 것”이라며 “이번 추경이 불어넣는 공공부문 일자리의 활기가 민간부문 일자리의 생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정부는 추경안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적재적소에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당부한다”며 정부·여당에서 야당과 사전에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은 부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바른정당 이종철 대변인은 추경 효과 극대화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을 다짐하면서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의 다소 부족한 노력을 지적했다.

자유한국당은 의원들이 추경 표결 직전 집단으로 퇴장하며 의결 정족수가 부족해 표결이 지연됐다. 하지만 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복귀하며 의결 정족수를 채워 추경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다.

국회의 추경안 통과 소식에 청와대는 “좋은 일자리를 늘려 국민의 고단한 삶을 해결하고자 했던 추경안이 더 늦기 전에 통과된 것은 다행”이라며 “꼼꼼히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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