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출처: 연합뉴스)

21일 두 차례 예정된 회동 무산… “서로 뜻 안 맞아”
김현미 후보자 청문회 보고서 채택 ‘난항’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여야 4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 방안 논의를 위해 시도한 회동이 21일 끝내 무산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당초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김동철,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등 4명은 이날 오후 2시에 회동을 갖기로 했었다.

이에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후 회동이 다 무산됐다”며 “서로 뜻이 안 맞으니 그렇다”고 이유를 전했다.

이날 애초 예정됐었던 오전 회동이 무산되고 다시 오후 2시로 연기 됐으나 이뤄지지 않았으며 향후 회동에 대해선 논의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기존 오전 일정을 취소하면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른 시각 만남을 가졌고 우 원내대표도 김 원내대표를 방으로 찾아가 3분여 정도 짧은 만남을 가졌었다.

한편 4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야당 반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 문제를 비롯해 여야정협의체 구성, 오는 22일 본회의에 상정돼야 하는 특별위원회 연장·신설 안건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강경화 장관 임명 뒤 지연되고 있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 역시 이날 회동 논의 테이블에 오를 예정이었다.

특히 이날이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보고서 채택 기한인 만큼 원내대표 회동이 무산되면서 사실상 채택이 어려워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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