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국회 보이콧만이 전략 아냐”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지금의 수위보다는 좀더 강한 수위로 올라갈 것은 확실하다”며 강력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서 “지금 전략을 미리 얘기하는 것은 현재 시점에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현재 강 후보자에게 제기된 위장전입과 세금탈루 등의 의혹이 충분하게 해명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문 대통령의 5대 인사 원칙을 거론하면서 인사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 

정 권한대행은 다만 문 대통령의 강 후보자 임명 강행 시 ‘국회 보이콧’을 하겠느냐는 질문엔 “국회 보이콧만이 모든 전략이라고 얘기하지 않았다. 전략은 여러가지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임박한 한미정상회담 준비를 이유로 강 후보자 임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국회 입장에서 봤을 때는 도덕적 부적격성이라든지 자질과 능력 면에서 한미 정상회담 때문에 야3당의 판단을 정당화시킬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희들은 앞으로 국민께 이런 부적격자를 자꾸 인사함으로써 이번 문재인 정부의 인사가 스스로 정한 소위 적폐청산이라고 제시한 5대 비리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자꾸 임명됨으로써 이 정부가 인사를 오만과 독선으로 몰고 가고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더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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