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TV가 지난 28일 공개한 미사일 발사장면.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0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참관하에 전날 정밀조종유도체계를 도입한 신형 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방과학전사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새로 개발한 정밀 조종유도체계를 도입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 중앙통신은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 지난해에 적 함선을 비롯한 해상과 지상의 임의의 바늘귀 같은 개별적 목표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우리식 탄도로켓을 개발할 데 대한 연구 종자(과제)를 주시었다”고 밝혀 이번 미사일 개발이 김정은 지시에 따른 것임을 나타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시험발사장에서 북한이 자체로 개발한 무한궤도식 발사 차량과 정밀 유도 탄도미사일을 둘러보면서 “종전의 ‘화성’ 계열 로켓보다 발사 전 준비공정이 고도로 자동화되어 발사시간을 훨씬 단축하도록 체계가 완성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이어 “탄도로켓은 중등 사거리를 비행하여 예정 목표 지점을 7m의 편차로 정확히 명중했다”며 “시험발사를 통하여 능동 비행 구간에서 조종 날개가 있는 전투부를 장착한 탄도로켓의 비행 안정성을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29일 북한 강원도 원산에서 발사한 탄도 미사일이 스커드 계열의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며 고도 120km까지 상승해 450km를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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