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주요국 특사단 오찬에 특사단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러시아 특사, 문희상 일본 특사, 문 대통령, 이해찬 중국 특사, 홍석현 미국 특사. 2017.05.16.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특사단 파견을 시작으로 정상외교를 본격 가동한다.

16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특사로 임명된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과 일본 특사로 임명된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은 17일 오전 각각 워싱턴과 도쿄로 출발한다.

미국 특사단에는 민주당 황희 의원, 류진 풍산그룹 회장, 정해문 전 주미국참사관, 박선원 안보상황단 부단장이 동행하며, 일본 특사단에는 민주당 원혜영·윤호중 의원과 서형원 전 주일본공사, 김성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함께 한다.

중국 특사로 임명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오는 18일 오전 출국할 예정이다. 중국 특사단에는 민주당 심재권·김태년 의원과 신봉길 전 한중일협력사무국 사무총장, 서주석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동행한다.

각 특사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파견된다. 이에 해당국 정상을 만나 친서를 전달하며 한국 신행정부의 대외 정책 기조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비전과 정책을 가장 잘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는 인사들을 특사로 임명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및 유럽연합과 독일에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사단의 주요 임무는 신정부 출범의 정치적 의의 및 대통령의 철학·비전에 대한 이해 제고, 신정부의 대외정책 방향 및 목표에 대한 지지 확산, 북핵문제 등 주요현안에 관한 주요국들과의 협력외교 토대 구축 등”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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