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석가탄신일인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창덕궁 안 향나무가 유난히 눈길을 끈다. 향나무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나무 한쪽 끝이 원숭이가 앉아 있는 모양이다. 

이 향나무는 나이가 약 750년 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5.6m, 뿌리부분 둘레 5.9m이다. 향나무의 목재는 강한 향기를 지녀 제사 때 향을 피우는 재료로 사용된다. 이곳에 향나무가 심어진 것은 동쪽에 있는 선원전이 역대 임금들을 위한 제례의 공간인 것과 관련이 있다. 1830년 무렵에 그려진 창덕궁 그림(동궐도)에도 이 향나무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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