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북한 비핵화를 논의 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핵’을 단독 주제로 장관급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북한이 또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국제사회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북한은 이날 오전 5시 30분쯤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번 탄도미사일은 4월 들어 3번째로, 최대고도 71㎞까지 올라 수 분간 비행하다가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핵무력 과시는 유엔 안보리가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주재로 북핵 대책 장관급 회의를 열고 논의 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이에 북한이 단순히 핵 무력 과시뿐 아니라 국제사회를 조롱하기 위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이 오늘 미사일을 쏜 것은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중국과 매우 존경받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바람을 무시한 것”이라며 “나쁘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거듭되는 도발 행위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하고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리 정부도 “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4월 들어서만 3번째 탄도미사일 도발로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관련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는 점에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난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