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홍준표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가 17일 오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충남 아산시 현충사 본전 이순신 장군 사당을 참배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현충사서 ‘사생결단’ 각오 “자유대한민국 지킬 것”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19대 대선 첫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25분께 국내 최대 농과축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당 차원에선 골목상권 보호 강화를 골자로 한 전통시장·소상공인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이날 가락시장을 첫 일정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 “서민들의 삶과 애환이 새벽시장에 있기 때문”이라며 “저희들이 집권하게 되면 서민경제를 살릴 생각”이라고 했다. 또한 “서민경제가 살아야 국민의 마음이 편해진다”며 “서민들의 삶과 애환이 서려 있는 가락시장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 후보의 가락시장 방문엔 윤한홍 비서실장, 김명연 선대위 수석대변인, 전희경 선대위 대변인, 김성원·김대식 후보수행단장, 강동호 서울시당위원장, 김충환 송파갑 당협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그는 가락시장 방문에 이어 충남 아산 현충사를 참배하는 등 충청권 민심 공략에 나섰다. 충청 지역은 홍 후보가 다른 후보에 비해 열세로 평가되는 곳이다. 

홍 후보는 충무공 이순신 영정 앞에 분향하고 묵념한 뒤 방명록에 ‘死生決斷(사생결단)’이라고 적었다. 그는 “충무공 현충사를 참배한 것은 사생결단의 각오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것”이라며 “지금은 저희가 상당히 어렵지만, 앞으로 22일 동안 국민들에게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 어떤 길인가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설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충남 대전 유세를 마친 뒤 보수의 ‘심장’인 대구로 내려가 집중유세를 펼친다. 칠성시장 상가 방문을 시작으로 동성로 집중유세, 대구·경북 비상선거대책회의, 서문시장 야시장 방문 인사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대구 민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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