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건조육매장. (제공: 이마트)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이마트가 홈술, 혼술족 증가에 따라 하몽, 살라미 등 다양한 건조육 상품을 대폭 강화한다. 최근 경기 불황과 1인가구의 증가로 집에서 혼자 술을 먹는 홈술족, 혼술족이 증가한 데다 해외여행과 어학연수 등 해외 경험으로 소비자 입맛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이마트 주류 매출을 살펴보면 16년 1분기 3.6%, 2분기 4.8%, 3분기 5.0%, 4분기 9.0%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류매출 상승에 따라 안주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주로 안주로 이용되는 오징어, 쥐포, 육포, 어포튀김 등이 포함된 상품군의 이마트 매출을 살펴보면 매 분기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13.3% 신장했다.

이에 이마트는 다양한 안주류 강화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매출 창출을 위해 유럽산 건조육 강화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건조육은 총 10가지로 이탈리안 살라미(50g 4500원), 몬테사노 하몽 세라노 그란레세르바(120g 1만 2800원), 몬테사노 이베리안벨로타 핸드슬라이스(100g 4만 8000원) 등 가격대도 다양하다.

해당 상품은 성수, 월계, 전주, 강릉 등 전국 42개 점포에서 운영하며 냉장 식품코너에 별도의 건조육 코너를 운영해 소비자 구매 편의를 도왔다. 건조육은 소금에 절이거나 훈연한 육가공품으로 익히지 않은 생고기를 발효시켜 만든 제품으로 치즈와 함께 유럽의 대표적인 발효식품이다. 유럽 건조육의 경우 발효 과정에서 올리브유에 들어있는 올레인산이 다량 생성돼 건강식으로도 알려졌다.

이마트 주성준 육가공 바이어는 “쿡방 열풍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식재료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달 10일부터 유럽 건조육을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며 “소비자 반응도 좋아 2월 10일부터 3월 9일까지 냉장가공육 매출도 48.2% 신장했으며 앞으로 유럽 건조육 운영 매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홈술·혼술족들이 즐겨 찾는 수입 맥주의 경우 2016년 1분기 19.1%, 2분기 19.0%, 3분기 19.2%, 4분기 40.8% 상승으로 매분기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 2016년 분기별 이마트 주류, 수입맥주, 안주류 매출 신장률. (제공: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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