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보건소에서 이동 결핵검진하는 모습. (제공: 나주시)

남평읍 포함 5개 지역 의료취약계층 대상

[천지일보 나주=김태건 기자] 나주시가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남평읍을 비롯한 관내 5개 지역에서 결핵환자의 조기발견과 결핵예방을 위한 결핵순회검진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순회검진은 의료취약계층 500여명을 대상으로 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와 연계해 진행됐다.

결핵은 결핵환자가 기침을 할 때 공기 중으로 배출된 ‘결핵균’이 다른 사람들이 숨을 쉬는 동안 폐로 들어가 균이 증식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주로 폐에서 발생하지만 그 외에 우리 몸 어디서나 발생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 유병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등록돼 있는 실정이다.

호흡기계통의 이상으로 2주 이상 기침을 하거나 결핵환자와 동거·접촉했던 주민, 결핵 고위험군인 당뇨·류머티스관절염·알콜중독·만성신장질환자나 만 65세 이상 또는 기타 결핵검진을 받길 원하는 주민이면 누구나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경로당이나 학교·다중이용시설 등에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기침예절’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거나 가래, 미열, 체중감소, 수면 중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반드시 결핵검진을 받아야 한다.

나주시보건소 관계자는 “결핵은 치료만 잘 받으면 완치가 가능한 감염병으로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생활과 청결한 개인위생, 적절한 운동을 통한 면역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결핵 취약계층이 많이 활동하는 사회복지시설·경로당·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결핵이동검진, 잠복결핵검진, 결핵예방교육을 실시해 ‘시민이 안전한 나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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