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종교문화] 교회 속에 파고든 ‘맘몬’
[생활 속 종교문화] 교회 속에 파고든 ‘맘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교회가 자성의 목소리를 내면서 언급하는 사항 중 빠지지 않는 항목이 있다. 바로 ‘돈’이다. 돈과 관련해 등장하는 ‘맘몬’이라는 신이 있다. 기독교인들은 맘몬 신에게 빠지면 신앙이 부패해지고 타락하게 된다며 경고한다.

맘몬은 셈어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며 ‘부(富)’ ‘돈’ ‘재물’ ‘이익’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기독교 성서에서는 예수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고 교훈한다. 기독교인들은 이 ‘재물’을 ‘맘몬’으로 해석한다. 성경에서는 물질 즉, 돈 자체를 죄악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모든 창조물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으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다만 돈과 재물의 노예가 돼 하나님을 저버리게 되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다.

‘맘몬’을 탐욕을 상징하는 악마로 보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환상동물사전에 따르면 맘몬의 형태는 검은 몸에 새의 머리가 두 개, 손발톱이 긴 손발을 지니고 있다고 상상됐다. 밀턴의 저서 ‘실낙원’에서는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진 천사 중 가장 치사한 근성의 천사였던 것으로 묘사된다. 이 천사는 항상 고개를 숙이고 황금이 깔린 보도만 봤다고 한다. 숨겨진 황금이나 보물을 찾아내는 능력을 가졌다고도 여겨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인간이 지구에서 광석이나 보물 등을 파내게 된 것이 바로 맘몬의 근성이 인간에게 옮겨졌기 때문이라고 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