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영입 발표한 유웅환 박사(전 인텔 수석매니저)와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오른쪽)와 손을 맞잡고 있다. (제공: 문재인 전 대표 측)

“대한민국이란 ‘벤처’ 위해 헌신할 것”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3일 전 인텔 수석매니저인 유웅환 박사를 캠프로 영입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영등포 문재인캠프 브리핑실에서 “4차 산업혁명 선도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의지를 담았다”며 유 박사 캠프 합류 사실을 알렸다.

문 전 대표는 “유 박사께서 경험했던 첨단산업 혁신의 영향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새로운 혁신의 기반을 만들겠다는 저의 의지를 유 박사의 영입을 통해 다시 한 번 강조 드린다”고 밝혔다.

유 박사는 “10살 막내아들과 매주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결심했다”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은 최고의 유망 스타트업이며, 문재인 후보와 함께 대한민국이라는 ‘벤처’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전 대표의 ‘대통령 직속 4차 산업 혁명위원회 공약’과 관련해 “정부가 나서서 할 일이 아니다”라는 비판이 일었던 것에 대해 유 박사는 “(문 전 대표가) 정부 주도라고 했던 부분은 정부가 어떤 조력자나 촉매제 역할로 적극적으로 나서서 여러 산업계에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정자 역할을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 지난 18일 영입이 발표된 호사카 유지 교수가 나와 위안부 재협상 가능성과 관련해 “재협상을 하기 이전에 이번(작년 12월 28일) 합의가 어떻게 이뤄졌고, 그 배후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정확한 검증이 이루어진 다음에 할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일본도 1993년에 고노담화를 검증해서 사실상 무효화시켰다”면서 “그래서 일본 쪽에서 우리만 대한민국만 뭔가 이렇게 결정한 것을 바꾸는 세력이다는 식의 공격을 해 오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일본도 사실상 한번 결정한 것을 굉장히 많이 바꿔놓았던 사실이 있다”고 꼬집었다.

문 전 대표는 유 교수에 대해 “첨단 산업 혁신의 상징인 실리콘 밸리, 우리 대기업을 두루 거친 보기 드문 경험을 가진 인재”라고 평가했고 호사카 유지 교수에 대해서 “일본에서 태어나 한국인으로 귀화한 호 교수님은 독도 영유권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누구보다 객관적이며 용기 있는 목소리 내 오신 분”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기업 현장에서 실물경제에 종사하는 분들도 함께 하시면 훨씬 균형 있는 정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실물경제 쪽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고 그쪽의 영입을 위해서도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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