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S 90D, 1억 2,3천만원대부터 시작 예상
1회 충전 주행 378㎞ 인증… 6월부터 인도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테슬라가 ‘모델 S’의 국내 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 예약들의 구매 확정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모델 S’ 사전 예약 고객들에게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를 확정할 수 있다고 이메일을 보냈다.

연합뉴스와 지디넷코리아에 따르면, 테슬라 한국 홈페이지에 공개된 표시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현재 정부 인증을 받은 ‘모델S 90D’의 경우 1억 2100만~1억 30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 등 옵션을 모두 포함하면 1억 5600만~1억 6000만원대로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서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가격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올해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은 정부 1400만원, 지자체 300만~1200만원으로 예상된다.

▲ 테슬라 한국 홈페이지. 온라인으로 주문 신청을 받고 있다. (출처: 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는 고객이 원하는 사양의 차량을 직접 디자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 웹사이트도 개설했다고 소개했다. 여기에서 인테리어나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 등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이는 테슬라가 일반 완성차 업체와 달리 차량 재고를 쌓아두지 않고 고객 주문에 따라 맞춤 생산을 하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면 입력 사항이 미국 본사로 전달돼 이때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테슬라는 판매 방식도 국내 완성차 업계와 다르다. 영업사원 등이 있는 딜러사를 통해서만이 아니라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테슬라 매장은 서울 청담동과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 등이 예정돼 있다. 현재 테슬라 한국 홈페이지를 보면 하단에 서울 청담동 전시장 주소가 표시돼 있다.

최근 국토부 관계자는 “테슬라가 국내 서비스 계획 등을 제출하면서 인증을 완료했다”며 “테슬라 측은 5월 말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것으로 밝혔다”고 말한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8월부터 한국어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모델S와 모델X, 중저가 차량 모델3의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제작자 등록 등 인증 절차 과정에서, 사후 서비스 문제 등에 대한 미비로 지연됐었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차량은 주문 후 생산과 인도까지 약 3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재 주문하면 오는 6월경에 차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모델 S 90D’는 정부 인증 결과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78㎞에 이른다. 이는 현재 국내 시판되는 전기차인 현대 아이오닉(191㎞), 기아 쏘울(148㎞), BMW i3(132㎞), 닛산 리프(132㎞) 등의 차량보다 우수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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