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오전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61, 구속기소)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시간의 고강도 수사를 마치고 14일 새벽 귀가했다.

이 부회장은 전날 오전 9시 30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는 “모든 진실을 특검에서 성심껏 말씀드리겠다”며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곧바로 특검 사무실에서 3~4㎞ 떨어진 삼성 서초사옥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9일 이후 ‘삼성뇌물죄’ 관련 대대적인 보강수사를 벌여 온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포함해 이번 사건에 연루된 고위 간부들에게 모두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 측은 이에 뇌물 혐의를 벗어날 방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측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따른 순환출자 해소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특혜 제공 의혹, 최씨의 독일 법인회사 비덱스포츠에 대가성 지원 의혹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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