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8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헌재는 헌법 수호하고 국가 지킬 의무 있어”
“정운찬, 좋은 반응… 함께 할 것으로 보여”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8일 헌법재판소의 증인 추가신문으로 2월 탄핵심판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데 대해 “피청구인(박근혜 대통령)의 눈치를 보지 말고, 오직 국가와 국민만 보고 소신껏, 신속히 탄핵을 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박 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재는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국가 기관이다. 헌법이 곧 국가이니 헌재는 국가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의 대통령 유고라는 국가 비상사태를 조속히 종식하기 위해선 신속한 탄핵 심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한철 전 헌재소장은 퇴임 일성으로 탄핵심판이 오는 3월 13일 이전에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며 “3월 14일 현 헌재소장 대행인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하게 되는바 헌재의 비상상황을 우려한 충정 어린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정미 재판관 퇴임 이후 심리 진행하거나 결정서를 작성하게 된다면, 심판에 참여했던 재판관의 의견이 원천봉쇄 되는 매우 불합리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 대표는 전날 국민의당에 합류하기로 의사를 표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에 대해서 “다시 한 번 환영한다”며 “국민과 언론이 관심을 두는 건 당이 커지는 것보단 개혁, 패권정치의 종식,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할 수 있다는 희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서 손 의장의 합류와 더불어 정운찬 전 국무총리에 대해 “계속 접촉을 하겠지만, 좋은 반응으로 우리와 함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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