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그룹 2016년 실적. (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

전년 대비 18.5% 성장
화장품 계열사 선방효과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감소해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체 누적 영업이익 1조 828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의 신장폭(39%)에 비해서는 성장이 줄었지만 18.5%의 성장을 이뤄내면서 1조원 돌파를 달성한 것이다. 화장품 계열사의 국내외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영업이익은 2012년 전년 대비 3% 성장한 4491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13년 4.3% 성장한 4698억원, 2014년 40% 증가한 6591억원, 2015년 39% 증가한 91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2년 전년 대비 12% 성장한 3조 4317억원, 2013년 13.5% 성장한 3조 8954억원, 2014년 21% 성장한 4조 7119억원, 2015년 20% 성장한 5조 6612억원 기록했다.

주요 화장품 계열사별로 보면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은 전년 대비 18.3% 증가한 5조 6454억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8481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사업은 차별화된 브랜드력 및 리테일 전문성 강화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4조 5억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6776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사업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를 기반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다. 글로벌 매출은 35% 성장한 1조 6968억원,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210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사업 부문을 보면 럭셔리 부문은 차별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견고한 질적 성장을 달성했다. ‘설화수’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독특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등 고유의 브랜드 철학을 전파하며 아시아 대표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했으며, ‘헤라‘는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Seoulista’ 브랜드 스토리 및 제품 라인을 강화하며 글로벌 확산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면세 채널은 주요 브랜드 판매 확대로 매출이 고성장했으며 글로벌 및 온라인 면세 확장에 힘입어 성장동력을 강화했다. 방문판매 채널은 디지털 영업 플랫폼 정착으로 고객 편의성 및 판매 효율성을 개선했다. 프리미엄 부문은 다양한 마케팅 활동 및 신제품 출시를 통해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강화하는 한편 아모레퍼시픽 직영 온라인몰과 모바일 커머스 채널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매스 부문은 치약 리콜 비용 반영 및 오랄케어 부문의 부진으로 인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헤어 및 바디 카테고리는 프리미엄화를 지속하며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하고 있으며 ‘려’와 ‘미쟝센’은 대표 상품 판매 확대로 헤어케어 카테고리 내 리더십을 강화했다. 바디 케어 부문은 ‘해피바스’와 ‘일리’가 유형별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성장을 지속했다. 오설록은 상품 경쟁력 강화와 유통채널 재정비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등 질적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글로벌 사업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를 중심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아시아 사업 매출은 동기 대비 38% 성장한 1조 5754억원을 달성했다. ‘헤라’ 브랜드 중국 런칭으로 럭셔리 메이크업 카테고리를 강화했으며 ‘설화수’는 백화점 매장 및 로드샵 확산과 온라인몰(중국) 입점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이니스프리도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과 상품, 서비스를 기반으로 견고한 질적 성장을 달성했으며 베트남 시장 진출을 통해 아세안 시장 공략을 가속화했다. 에뛰드도 히트상품 및 신제품(플레이101펜슬, 리얼파우더쿠션 등) 판매 호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했다. 북미 사업은 ‘설화수’와 ‘라네즈’의 백화점 및 전문점 출점을 통해 캐나다 사업을 확대하고 유통망 확장 및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매출 성장(10%)을 기록했다. 유럽 사업은 주요 제품 판매 증가로 매출이 4% 증가했다.

계열사 이니스프리는 매출은 30% 성장한 7679억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196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플레인그린 페스티벌 등) 및 매장 내 고객 경험 확산(까페 결합형 매장, VR 런칭 등)을 통해 브랜드 매력도를 제고하고 제주 헤리티지 상품(그린티 씨드세럼, 한란크림 등) 판매 확대 및 신규 제품 라인(용암해수라인, 마이쿠션 등)출시에 힘입은 결과다. 유통 채널 효율화 및 온라인, 면세 채널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

에뛰드는 성공적인 신제품(플레이 101스틱, 브라우 젤 틴트 등) 출시로 견고한 매출이 23% 성장하면서 3166억원을 달성했다. 기존점 매출 성장과 더불어 온라인과 면세 채널이 매출 고성장을 견인했으며 유통 채널 효율화에 힘입어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돼 영업이익은 무려 1153% 증가한 295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쁘아는 주요 제품(립스틱 노웨어, 프로테일러 파운데이션 등)의 판매 증가로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매출은 26% 성장한 37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도 9억원까지 줄어들었다. 다양한 고객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서의 매력도를 강화하고 있다.

에스트라는 이너뷰티 제품의 매출 성장 및 주요 메디컬 뷰티 브랜드(아토베리어)의 판매 확대로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수익성도 개선되면서 매출은 1033억원(전년 대비 12% 성장), 영업이익은 21억원 흑자전환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은 23% 성장한 793억우너,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161억원을 기록했다. 대표 상품(녹차 실감, 트루싱크 염모제 등) 및 프리미엄 헤어 살롱 브랜드 ‘아윤채’의 판매 호조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살롱 인스피레이션 행사, 화보 제작)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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