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종교협의회는 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에메랄드홀에서 국내 주요 종단장과 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2017 종단 지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종협 유경석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제공: 한국종교협의회) ⓒ천지일보(뉴스천지)

종단지도자 간담회 개최… 조계종·태고종·이슬람교 등 10여개 종단지도자 참석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종교협의회(종협, 회장 유경석)가 종교간 평화와 상생 발전을 위한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종교협의회는 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에메랄드홀에서 국내 주요 종단장과 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2017 종단 지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유경석 한국회장을 비롯해 대한불교조계종 호계원장 성타스님, 한국불교태고종 교무부장 도진스님, 한국이슬람교 최영길 이사장, 대한천리교 이순훈 교통, 대종교 홍수철 총전교,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배동철 장로, 국제기독교선교연합회 안정수 회장 등 10여개 종단 종단장과 지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종협 유경석(가정연합 한국회장)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종협이 종교 간 화해와 협력을 이끌어 내고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조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올 한해에도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며 “무엇보다 각 종단이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는 ‘국민종교’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종교연합운동, 종교평화운동, 미래인재육성 등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는 종교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종교로부터 멀어졌던 사람들이 다시 종교를 찾아 종교 안에서 위안과 평화를 얻고 자신들의 삶에 대한 희망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질서를 구현해 내야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가정연합 창시자인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탄신 및 기원절 4주년 기념행사 관련 행사 내용과 그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유경석 종협 회장의 개회사, 조계종 호계원장 성타스님과 김종서 한국신종교학회 회장(서울대 부총장)의 축사, 축시 낭독, 안정수 국제기독교선교연합회 회장의 새해소망기원문 낭독, 새해소망떡 커팅, 배동철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장로의 건배제의, 오찬, 각 종단장 인사, 2017 종협 활동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조계종 호계원장 성타스님은 축사에서 “종협의 운동을 통해 모든 종교들이 한국에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종교, 사람을 위한 종교, 좁은 의미의 종교가 아닌 우주 전체를 포함한 종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서 한국신종교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종협이 대단히 중요한 것은 한국종교의 대표자들이 모여서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자기 종교의 틀을 넘어서 모든 한국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믿음, 공유할 수 있는 종교를 제실 할 수 있는 모임이기 때문”이라고 간담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안정수 국제기독교선교연합회 회장은 정유년 새해 소망 기원문 낭독을 통해 “2017년 정유년 정월 초닷새 모든 생명을 존재케 하신 하늘에 간절히 기원하나니 서로의 전통을 존중하는 가운데 화합과 상생을 이루게 하시고, 세상의 모든 종교가 한데 모여 세계평화를 위한 공동 사업을 펼칠 수 있게 하소서, 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데 종교인들이 앞장서게 하소서”라고 기원했다.

이어서 종협은 올해의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행사로는 효정세계평화재단과 함께 글로벌 초종교 장학증서 수여식을 5일 오후 2시 경기 가평군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 체육관에서 갖는다. 10대 종단 초종교 중·고등학생 80여명에게 장학금이 전달한다. 국내 최초의 종단 협의체인 종협은 그동안 초종교 평화운동의 기치 하에 종교 간 화해와 일치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 한국종교협의회는 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에메랄드홀에서 국내 주요 종단장과 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2017 종단 지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제공: 한국종교협의회)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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