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숲길걷기 등 휴식형 이색 템플 전국 45개 사찰서 진행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민족의 대명절 설날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수암스님)이 산사에서 즐기고 만끽할 수 있는 ‘2017년 설맞이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전국 사찰 40여곳에서 합동차례, 윷놀이·널뛰기 등 전통문화체험, 산행, 스님과의 차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1박2일 또는 2박3일, 3박4일 등 연휴기간 동안 개인 일정에 맞춰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인제 백담사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맥놀이(사물) 명상, 요가형 108배, 탑돌이, 숲 포행(걷기명상) 등으로 구성된 ‘제10회 우리 설 희망 템플스테이’를 연다. 동해 삼화사도 27일부터 30일까지 1박2일 또는 2박3일 일정으로 ‘자연 속에 나를 쉬다’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준비했다. 삼화사는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의 가볼만한 곳 10선’으로 선정한 추암 촛대바위에서 일출을 보고 풍등 띄우기, 무릉계곡 두타산 포행, 윷놀이 대회 등을 진행한다.

용인 법륜사도 ‘설 특별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1월 27~29일 만복을 가져다준다는 복조리 만들기부터 해맞이, 내 마음 불상그리기, 단체 윷놀이, Dream 드림 유등 띄우기, 장명루(오색팔찌)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부산 홍법사는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설맞이 템플스테이 색동저고리’를 통해 소원지 작성과 감사 명상하기, 설맞이 타종, 아침예불 및 힐링 108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대구 동화사와 김천 직지사는 27일부터 30일, 27일부터 31일까지 각각 사찰에서 머물며 심신의 안정을 찾는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공주 갑사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만의 행복여행-꿈맞이 템플스테이’를 열고 마음나누기, 꿈에 기를 넣는 108배 및 여의보주 만들기, 윷놀이, 계룡산 트래킹을 진행한다. 해남 대흥사는 27일부터 29일까지 요가명상, 108염주 만들기, 북미륵암 산행, 숲길걷기 등을 체험하는 설맞이 템플스테이를 연다.

장거리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서울 금선사의 ‘설 연휴 자율체험 템플스테이(27~30일)’, 서울 진관사의 ‘사찰음식 템플스테이(28일)’, 서울 화계사의 ‘참 나를 찾아서 떠나는 설날 템플스테이(28~29)’, 가평 백련사의 ‘정유년 설맞이 템플스테이(27~30일)’ 등 수도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산사체험도 가 볼만하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관계자는 “각 사찰들 모두 세배하기, 합동차례, 윷놀이 등 설과 어울리는 프로그램들을 포함하고 있어 사찰에서 명절을 보내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조계종 템플스테이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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