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최순실, 내일 소환… 불응 땐 체포영장 발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특검팀)이 ‘비선실세’ 최순실(61, 구속기소)씨에 대해 오는 21일 특검에 나와 조사 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최씨가 이에 불응 시 특검팀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예정이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0일 정례브리핑에서 “그 동안 소환에 불응한 최순실씨를 재판일정 등을 고려해 내일 오전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말했다.

‘삼성 뇌물죄’ 수사와 관련해 박 대통령과 삼성 간 연결고리로 지목되는 최씨는 삼성 측으로부터 각종 특혜와 자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최씨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를 물어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최씨가 소환에 불응할 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로 소환할 계획이다. 이 특검보는 “최씨가 내일 특검에 출석하지 않을 시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것”이라며 “소환할 때 (적용되는) 혐의는 뇌물수수의 공범죄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앞서 최씨는 특검팀의 출석 통보에 여러 번 불응했다. 최씨는 불응 이유로 건강상 문제나 정신적 충격, 재판 준비 등을 들었다.

오는 21일 최씨가 소환 통보에 불응하고 특검팀이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시 최씨는 특검팀에 강제 소환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