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달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5차 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증인 20명 대다수 출석 불응… 5명 참석할 듯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9일 최순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마지막 청문회를 연다. 

국조특위는 이날 7차 청문회에서 그동안의 청문회에 불출석하거나 위증 혐의를 받은 증인 상당수를 출석시켜 최후의 진상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윤선 문화체육부관광부 장관 등 핵심 증인들이 대부분 불참할 예정이다.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이들은 조 장관과 우 전 수석을 포함해 모두 20명이지만, 대부분 불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과 우 전 수석 등 10명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조 장관은 자신의 위증 혐의로 고발된 상황이어서 이날 출석이 어렵다는 이유를 댔고, 우 전 수석은 이미 지난 청문회에서 소상히 설명했다는 입장이다.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 김한수·윤전추 행정관 등은 연락이 되지 않거나 해외에 있어 출석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청와대 경호실 간호장교인 조여옥 대위, 구순성 대통령경호실 행정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 역시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문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들은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과 분장을 담당했던 정송주씨, 정매주씨 자매 등 5명이다.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참고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조특위는 이날 청문회를 마지막으로 오는 15일 모든 활동을 마치게 된다. 앞서 야당 특위 위원들이 국조특위 활동 기간 연장을 요구했으나 합의에 실패하면서 예정대로 활동을 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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