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20대 청년들이 꼽은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가장 활약이 두드러진 의원은 박영선(37.2%, 더민주) 의원으로 집계됐으며 이어서 안민석(14.2%, 더민주), 김경진(13.3%, 국민의당), 장제원(7.7%, 새누리) 의원 순으로 나타났다.

5일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20대 모바일패널을 통해 총 45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리포트를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패널들은 금번 청문회 평가로는 ‘특검수사에 참고가 된 것에 의의가 있다(51.5%)’와 ‘밝혀진 사실이 적어 청문회가 무의미했다(38.9%)’는 의견으로 나뉘었으며, ‘많은 부분 의혹이 해소되었다’는 의견은 2.7%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6.9%였다.

▲ (제공: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설문에 참여한 서모(27)씨는 “증인 불출석, 위증 문제 등으로 제대로 된 청문회라고 보기 어렵지만 한편으로 한국사회 현실의 답답함이 국민들에게 잘 전달된 측면이 있었다”고 답했다.

김모(25)씨는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인사들이 20대가 동경하는 성공한 정치인, 고위공직자들임에도 그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민낯을 보며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됐다”고 전했다.

김모(28)씨는 “우리사회에 여전한 정경유착을 보면서 이러한 부패를 뿌리 뽑지 않고서는 나라가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말했다.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연구공론화 박상래 연구원은 “이번 설문과 인터뷰를 통해 20대가 대한민국의 민낯에 대한 실망에 머무르지 않고, 성공에 대한 의미, 사회적으로는 우리가 어떠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 고민해 보는 계기로 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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