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박경미 대변인.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고별기자회견에서 사실상 대선 도전 의지를 밝힌 반기문 UN사무총장에 “전광용 단편소설 ‘꺼삐딴 리’ 일독을 권한다”며 “반 총장과 소설의 주인공 이인국 박사가 닮아도 꼭 빼닮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박경미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이인국 박사는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는 친일, 소련군 점령하의 북한에서는 친소, 월남 뒤 미군정이 들어선 남한에서는 친미로, 얼굴을 바꿔가며 성공을 거듭해온 기회주의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반 총장은 ‘귀국 시점을 1월 중순으로 분명히 하면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참담한 심정으로 귀국한다’며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의상 당연히 국가원수를 만나야 하는데 탄핵소추가 된 상황이라 황교안 권한대행을 예방해 귀국신고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 반 총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뜻’이라고 전제했다”면서 “이미 내려놓은 답에 맞춰가지 말고, 말씀처럼 부디 많은 국민들의 뜻을 헤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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