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과 갈등을 겪고 있는 재단법인 선학원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선학원 이사회는 성추행 의혹을 빚은 이사장 법진스님의 사직서를 즉각 수리하라.”

선학원의 미래를 생각하는 분원장 모임(선미모)은 16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나무찻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아울러 수년간 지속된 조계종과 선학원 간의 갈등 해소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선미모는 이사장 법진스님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 “법진스님이 제출한 사직서를 즉각 수리하고, 이사 직위도 박탈해서 일체의 공직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진상조사위에 대해서도 “5인의 위원 중 3명이 이사장이 임명한 공사찰 분원장”이라면서 “과연 엄중하게 진상을 규명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선미모는 ▲창건주 분원장의 고유권리에 대한 이사회의 권한 남용 ▲선학원-조계종단 갈등 악화 ▲이사회와 분원장 간의 소통의 단절 등의 문제점을 꼬집고, 선학원 사태 해결을 위해 대화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선미모 대표 법상스님은 “조계종과 선학원의 갈등 현안과 법진스님의 성추행 의혹 사건 해결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대화의 자리를 만들자고 이사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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